일본 재무성은 이날 3분기 기업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0.7% 감소한 13조2940억엔(1196억3000만달러)를 기록, 지난 2002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기업 순익 감소는 일본 경제에 매우 좋지 않은 신호다. 최근 기업 부문이 최근 수년동안의 경제 회복을 지지해온 요인이라는 점에서 더욱 우려가 크다. 순익 감소는 기업들의 설비 투자를 줄여 전반적인 경제 위축 현상을 불러온다. 또 고용과 임금에도 영향을 미쳐 소비지출을 줄일 수 있다.
앞서 발표된 노동부의 자료에 따르면 일본 노동사즈의 10월 소득은 전월대비 0.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재무성은 소프트웨어 투자를 포함한 3분기 자본지출이 전년동기대비 1.2% 감소한 13조9110억엔을 기록, 2분기 연속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달 발표된 3분기 경제성장률 잠정치는 전분기대비 0.6%, 연율 기준으로는 2.6%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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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기업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2% 감소하면서 18개월래 최고폭 하락세를 보였다. 3분기 기업 매출은 전분기보다는 3.3% 증가했다.
미즈호 리서치 연구소의 이코노미스트인 야마모토 야스오는 "3분기 기업 순익은 예상보다 약하다"면서 "일본 경제 성장세가 종료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