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昌 대선잔금 증거자료 있다"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7.12.0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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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홍준표 클린위원장은 4일 "이회창 후보가 대선자금에 대해 변명할 수 없는 객관적인 팩트와 증거자료가 있다"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회창 후보의 2002년 대선잔금 유용 의혹과 관련해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회창 후보가 민주노동당에 의해 대선자금 횡령으로 고발돼 있는데 변명할 수 없는 객관적인 팩트가 있다. 검찰의 '2002년 대선자금' 수사 당시 수사기록에 나와 있다"며 "삼성 특검을 하면 더 나올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의 BBK 수사결과 발표 이후인) 내일부터 삼성 정국으로 넘어갈 것"이라며 "당선축하금 의혹의 노무현 대통령과 대선자금 횡령의 이회창 후보가 굉장히 불편해 질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특히 이회창 후보의 대선잔금 의혹과 관련 "내가 2002년 대선자금 수사 당시 대책본부장을 했는데 최병렬 전 대표는 (대선자금 관련 사안을) 1/10밖에 가지고 있지 않다. 최병렬 전 대표는 내가 보고한 것을 (수첩에) 메모한 것으로 당시 내가 1/10만 보고 했다"며 "수첩은 없지만 머릿속에 다 있다. 증거자료도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나라당 이방호 사무총장은 이회창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 하던 지난 달 1일 "최병렬 전 대표가 이회창 전 총재의 대선자금에 대해 듣거나 제공받은 정보를 깨알같이 적어 보관하고 있는 수첩을 본 적 있다. 수첩 내용은 분명히 대선자금 잔금과 관련된 자료이며 이 전 총재도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회창 후보의 대선 잔금 유용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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