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메릴린치 서브프라임 증권 하향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7.12.0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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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가 메릴린치가 올해 발행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증권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4일 보도했다.

무디스는 "메릴린치가 발행한 모기지 증권의 43개 포션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으며, 2개 포션을 추가로 하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따.

또 무디스는 올해 발행된 8개 모기지 증권에서 12개 파츠 역시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이들 모기지 증권의 담보가 당초 예상됐던 부도율보다 높다"고 지적했다.

미국 주택 압류 처분은 지난 10월 전년동기대비 배 이상 늘어났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가 채권 시장으로 전염되면서 무디스는 사상 최대 규모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준비하고 있다.



무디스는 이에 따라 1050억달러에 달하는 증권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씨티그룹을 비롯한 금융기업들이 갖고 있는 20개 구조화 투자 회사의 순자산 가치는 지난달 71%에서 55%로 크게 내려갔다. 순자산가치는 지난 6월에는 102%에 달했으며, 서브프라임 위기 전에는 100% 수준이었다.

무디스와 S&P, 피치 등은 지난 1월 메릴린치의 상각 규모가 84억달러라는 발표가 나오자 메릴린치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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