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수사결과 내일 발표.."오늘 계속 조사"

양영권,장시복 기자 2007.12.0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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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이 후보 BBK·다스 소유 의혹 결론 포함될 듯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BBK 사건 연루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오는 5일 김경준 전 BBK 대표에 대한 구속 기소 후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서울중앙지검 김홍일 3차장검사는 4일, "내일 수사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현재 정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며 "내일 몇시에 발표할지는 오늘 오후나 내일 오전에 결정해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발표 형식은 보도자료 등 문서 배포 없이 김 차장검사가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질문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발표 내용이나 범위에 대해서는 계속 함구하고 있다. 발표는 옵셔널벤처스코리아 주가조작 및 횡령, 문서위조 혐의 등으로 김씨를 구속 기소했다는 사실이 주된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후보의 BBK 지분 소유 및 주가조작·횡령 개입 여부, 이 후보의 다스 실소유 여부가 세간의 관심이 되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한 내용에도 무게를 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도곡동 땅의 실제 주인이 누구였는지에 대해서는 검찰이 "지난번에 종결된 사안"이라고 말해 이 부분은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한나라당 대선후보 고소·고발 사건에서 도곡동 땅의 실소유주와 관련해 "이 후보의 형 이상은씨가 아닌 제3자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동시에 이 후보의 BBK관련 의혹은 주요 참고인인 김경준씨가 외국에 있어 조사할 수 없다며 '참고인 중지' 결정으로 결론을 유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오늘도 필요한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해 중요 의혹에 대한 결론을 내리는데 신중을 기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검찰은 이명박 후보에 대한 서면 조사와 관련해서도 답변 내용 등에 대해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 후보의 답변서에 충분한 소명이나 주장이 담겨있다고 판단되나'라는 기자의 질문에도 "확인해드리기 곤란하다"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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