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의료계에 따르면 원광대병원은 외과와 흉부외과 등에서 미달됐을 뿐 아니라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등은 아예 지원자가 없었다. 총 정원 41명 중 28명밖에 채우지 못했다.
서울 및 수도권에 대학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한림대 부속병원들도 예비전문의들의 관심을 얻지 못했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외과를 비롯,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에서 미달돼 42명 중 39명만이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동성심병원도 35명 정원에 32명만이 지원했다.
대부분 속해있는 지역을 대표하는 대형 대학병원이라는 점을 감안할때 심각성은 크다고 할 수 있다.
국립대병원의 사정도 다를바 없었다. 전북대병원은 55명 정원 중 46명, 충북대병원은 35명 정원에 30명만이 지원해 대규모 미달사태를 겪었다. 제주대병원은 외과, 병리과, 응급의학과 등이 미달되며 15명 정원 중 12명 밖에 채우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