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병원, 전공의 지원 미달 '수두룩'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2007.12.0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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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도 전공의 모집 결과 총 정원조차 채우지 못한 지방병원들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진료과별 편중에 이어 지역별 편차도 크게 드러난 것이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원광대병원은 외과와 흉부외과 등에서 미달됐을 뿐 아니라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등은 아예 지원자가 없었다. 총 정원 41명 중 28명밖에 채우지 못했다.



김안과병원으로 알려진 건양대병원도 총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외과와 산부인과, 마취통증의학과, 응급의학과 등에서 미달돼 정원 32명에 30명만이 지원했다.

서울 및 수도권에 대학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한림대 부속병원들도 예비전문의들의 관심을 얻지 못했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외과를 비롯,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에서 미달돼 42명 중 39명만이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동성심병원도 35명 정원에 32명만이 지원했다.



인하대병원은 60명 정원에 47명만이 지원했으며, 영남대병원 역시 59명 정원에 48명만이 지원해 내년도 병원 운영에 차질을 빚게 됐다.

대부분 속해있는 지역을 대표하는 대형 대학병원이라는 점을 감안할때 심각성은 크다고 할 수 있다.

국립대병원의 사정도 다를바 없었다. 전북대병원은 55명 정원 중 46명, 충북대병원은 35명 정원에 30명만이 지원해 대규모 미달사태를 겪었다. 제주대병원은 외과, 병리과, 응급의학과 등이 미달되며 15명 정원 중 12명 밖에 채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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