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하이닉스, 반도체검사 외주확대 '후끈'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2007.12.0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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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S반도체 아이테스트 하이셈 등 반도체검사 외주협력사들간 경쟁 본격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최근 원가절감 차원에서 반도체 검사공정에 대한 외주 물량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대만 등을 중심으로 발달한 반도체 검사공정 위탁사업이 최근 국내에서도 수면위로 급부상하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반도체 검사공정 위탁기업(테스트하우스)인 아이테스트가 핵심 거래처인 하이닉스 이외 검사공정 외주 물량을 소화하기 위한 제2사업장 건설에 나서는 한편, 하이닉스 협력사들의 공동 출자로 설립된 하이셈은 최근 반도체 검사공정 위탁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삼성전자 협력사인 STS반도체 역시 기존 반도체 후공정 조립(패키지)사업에 이어 검사공정 외주사업을 내년부터 본격화한다고 밝히는 등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반도체 검사공정 외주 물량을 늘리는 추세에 따라, 최근 관련 업체들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프롬써어티 (3,370원 ▼150 -4.26%) 손자회사인 아이테스트는 경기 이천 하이닉스사업장 내 위치한 본사에 이어, 내년 1월 덕평에 제2사업장을 완공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천사업장에서 D램 등 하이닉스 메모리반도체 외주 물량을 전담하는 한편, 덕평사업장에서는 비메모리반도체(시스템LSI)를 비롯한 하이닉스 이외 기업들의 물량을 담당하는 등 업무를 이원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TS반도체 (5,500원 ▲50 +0.92%)통신은 내년 하반기 충남 천안 본사 인근에 건설될 추가사업장에서 반도체 검사공정 위탁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내년에 비메모리와 낸드플래시 검사공정을 시작하는 한편, 2009년에는 D램 부문을 추가할 예정”이라며 “특히 코아로직의 비메모리 제품에 대한 후공정 조립과 검사 공정을 수행하는 등 양 사간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셈 역시 경기 안성에 건설한 사업장이 최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초기 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검사공정 외주를 시작으로 D램 등 다른 반도체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고객사 다변화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이셈은 주성엔지니어링 (38,350원 ▲1,000 +2.68%)과 케이씨텍 신성이엔지 등 하이닉스 핵심협력사 32곳이 공동 출자해 설립됐으며 자본금은 160억원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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