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충북도에 따르면 내년부터 상시 평가제를 도입, 실.과장.팀장급(4급) 이상은 연 1회에서 분기별로 평가하고 5급 이하는 종전 연 2회에서 매월 평가하는 것으로 바꿔 연봉과 승진 및 보직관리 등 인사에 반영키로 했다.
특히 교육을 통해 연속 최하위 등급을 받거나 직무와 관련해 중징계 3회, 경징계 5회 이상 받거나 직무태만 및 품위나 명예를 훼손시킨 공무원 등에 대해서는 승진이나 포상, 해외연수 등 인사상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반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채택되거나 업무 실적이 뛰어난 공무원에게는 실적 가점을 부여하는 등 연공서열 중심의 인사관행에서 탈피, ‘일하는 공무원이 우대’ 받도록 할 계획이다.
도는 또 성과관리시스템 및 팀제가 도입됨에 따라 인사담당 등 5급 이하 16개 직위에 적용하던 직위공모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무기명으로 실시하던 다면평가제도 실명제평가로 전환키로 했다. 사적인 감정에 의한 평가를 막기 위한 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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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사시스템은 내년 1월 정기인사 때부터 도입되며, 전면 도입은 오는 2009년부터 실시될 예정이다. 현재 이 같은 시스템은 행정자치부가 전면 도입한 것을 비롯해 일부 자치단체가 부분 시행 중이다.
다만 도 관계자는 “새로운 인사시스템이 다른 자치단체 등에서 도입한 ‘공무원 퇴출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종배 도 행정부지사는 “공직사회도 일한 만큼 인정받게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게 하는 경쟁적 시스템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공무원도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