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국인 사업가 등 국내외에서 KAIST의 발전기금 기부가 이어지자 교수·직원들도 동참하고 나섰다.
KAIST는 건설 및 환경공학과 교수 15명과 이 학과 행정직 직원 3명은 1인당 100만~1000만원 등 모두 6500만원을 모아 학교 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고 3일 밝혔다.
윤정방 교수는 “우리나라는 외국과 달리 기부문화가 활성화돼 있지 않아 학생들의 기부 인식이 매우 낮은 편”이라며 “대학 때부터 직접 기부를 실천하면 사회에 나가서도 훨씬 자연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KAIST의 학내 기부문화는 그동안 서남표 총장이 이끌어 왔다. 서총장은 취임초부터 각종 특강 등을 통해 받은 강연료 전액을 학교 발전기금으로 쓰고 있다.
한국과 특별한 인연없는 메디텍사의 닐 파팔라도 회장이 최근 이 대학에 250만달러를 기부한 데 이어 재미사업가 박병준씨가 1000만달러를 내놓는 등 올해 KAIST에는 크고 작은 기부금 전달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