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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BBK 특검? 이런 여당 세상에 못봤다"
의정부=정영일 기자
2007.12.03 16:21
"음해세력도 검찰수사결과에 책임져야"...계란세례 봉변당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3일 "검찰보고 조사하라고 난리치더니 검찰을 못 믿겠다고 특검을 하겠다고 한다. 여당인가, 야당인가. 이런 여당 세상에 못 봤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의정부 중앙로에서 열린 선거유세에서 대통합민주신당의 BBK 특검법 발의와 관련, 이같이 맹비난했다.
그는 "선거 내내 (저는) BBK때문에 시달리고 있다. 집권 여당이 어떻게 남의 일을 그렇게 잘 아는지 모르겠다"며 "범죄자 입만 쳐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렴 (제가) 그런 주가나 조작하고 이렇게 (대선에) 나왔겠나"라며 "내일모레 (수사결과를) 발표한다니까 검찰보고 조사하라고 난리치더니 검찰을 못 믿겠다고 특검을 하라고 한다. 이런 여당 세상에 못 봤다"고 신당을 향한 비판 발언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검찰에 분명히 얘기한다. 내일모레가 될 것 없이 조사가 다 됐으면 그대로 발표하라"면서 "수사결과에 책임지겠다. 대통령된 다음에라도 책임지겠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를 음해하고 모략하고 공격하던 세력들도 그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검찰도 만일 권력과 결탁해 공명정대한 수사를 하지 않고 엉뚱한 수사를 하면 역사를 거스르는 죄인이 될 것이다. 검찰을 믿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유세에 앞서 연단에 오르던 중 스님복장을 한 50대 중년남성이 던진 계란에 가슴을 맞는 봉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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