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 보고서도 "중국 빼면 안돼"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7.12.0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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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 탐방보고서에, 국내기업도 '중국투자자' 관점서 분석

증권사 기업분석에서 '중국'이 단골 메뉴로 등장하고 있다.

중국 기업을 직접 탐방하는가 하면 '중국 투자자 관점'에서 국내 기업을 다루는 보고서들이 잇따라 나타나고 있다. 국내 시장 및 종목들과 중국시장이 갈수록 밀접하게 연결되며 '중국 요인'이 핵심 판단잣대로 자리잡고 있는 것.

미래에셋증권은 3일 중국 항공운송업체인 베이징국제공항(BCIA)과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 Air China)을 탐방, 분석한 보고서를 내놨다.



미래에셋증권은 BCIA 탐방 보고서에서 "내년 3월 제3터미널 완공과 함께 베이징 올림픽 이후 여행객 수요 증가와 맞물려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다만 자금 조달을 위해 증자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또 에어차이나에 대해선 "중국 국내 노선이 저가시장을 탈피하면서 높은 수익성을 보인 점이 인상적"이라며 "내수시장 호조의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영증권은 이날 중국 자동차업종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인구증가 및 경제 고성장에 따른 자동차 소비의 지역별 단계 이전으로 장기 호황이 가능하다"며 "업체간 인수·합병(M&A)로 산업집중도를 높이고 비상장 대형그룹을 전체 상장하는 것이 큰 트렌드"라고 밝혔다. 성장성이 돋보이는 종목은 상하이자동차와 둥펑자동차를 꼽았다.

한화증권은 S-Oil (60,800원 ▼300 -0.49%)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통해 "중국 투자자 관점에서 매력적인 종목"이라고 강조했다.

차홍선 연구원은 "S-Oil은 중국 투자자 입장에서 분석한다면 투자 매력이 충분한 기업"이라며 "S-Oil은 석유·정유기업인 중국의 페트로차이나나 인도의 릴라이언스에 비해 현저히 저평가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제시했다. 이날 S-Oil은 지난주말보다 0.8% 오른 8만6400원으로 마감했다.

S-Oil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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