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 김종갑 사장은 머니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삼성 비자금 문제로 인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손상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잘못된 것이 있으면 수사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출국금지 등을 통해 삼성의 브랜드가 손상되는 것에 대해서는 고려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일부에서 삼성이 어려워지면 하이닉스가 덕보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있다"며, "최근 10년간 전세계적으로 삼성전자보다 잘한 기업이 없다. 이런 기업이 국내에 있는 것은 우리에게도 큰 도움이자 힘이 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최근 웨렌버핏이 방한해 전통산업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지만, 우리가 나갈 길은 하이테크 산업에 대한 경쟁력 확보라며 반도체 산업 등 첨단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측면에서 정부와 국민이 기업에 대해 애정을 갖고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며, 기업브랜드를 높이는데도 정부가 애정을 가지고 봐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