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후보는 이날 광주광역시 충장로 밀리오레 앞에서 가진 광주지역 유세에서 "2002년에는 (국민들이) 김대업에 속아 (여권이) 정권을 잡았다"며 "2002년에는 속았지만 2007년에는 검찰을 한번 믿어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호남지역 민주화운동의 전통을 적극적으로 끌어안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후보는 "광주가 어떤 도시인가, 역사적으로 항일투쟁과 민주투쟁을 통해 이 나라 민주주의를 열어가는데 선도적 역할을 해온 도시"라며 "5ㆍ18 정신을 이어받은 민주화의 성지"라고 한껏 추켜세웠다.
그는 이어 호남이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제 새로운 결정을 해야한다. 여러분이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며 "위대한 대한민국 발전의 시대를 여러분의 손으로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앞서 이 후보는 전남 순천시 남부시장을 찾아참여정부의 경제 실정에 대한 공격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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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여러분들이 그렇게 절대적인 지지를 보냈던 참여정부는 대한민국 경제를 어렵게 만들었을 뿐 아니라 호남의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며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지난 선거때 이곳에 온 노무현 당시 후보는 호남을 다 살릴듯이 약속을 했지만 이뤄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지난 5년을 형편없이 한 사람이 앞으로 5년 잘하겠다고 하면 믿을 수 있겠나"라고 되물었다.
이 후보는 또 "여수엑스포를 유치할때 한나라당이 집권여당보다 더 앞장섰다"며 "제가 서울시장이었을때도 여수 엑스포 플랭카드(펼침막)를 서울 곳곳에 붙여서 외국인이 서울에 오면 서울시민도 여수 엑스포 지지하는구나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여수 엑스포 유치로 호남이 발전할 수 있는 역사상 좋은 기회를 맞았다"라며 "엑스포 개최를 호남이 발전할 수 있는 경제적 효과를 가져오는 계기로 만들수 있는 사람이 과연 누구인가"라며 호남 경제를 살릴 적임자로 자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