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수사팀은 이번 주말에도 최재경 주임검사를 비롯한 수사팀 전원이 출근해 그동안의 수사 결과를 정리하면서 수사결과 발표 시점과 내용, 방법 및 수위 등을 논의했다.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한글계약서'에 대해서는 문서 검증과 계좌추적, 참고인 진술 등을 종합해 진위 여부를 파악하는 등 마무리 단계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검찰은 김경준씨 송환 이후 김씨를 매일 불러 강도높은 조사를 벌인 결과 사실상 김씨의 피의자 신문조서 작성을 마무리하고 김씨에 대한 공소장 작성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홍일 3차장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아직 수사결과 발표 등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며 "해외 체류 참고인에 대해서는 여러 방법을 통해 조사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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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계좌추적 작업과 이면계약서에 대한 검증을 최종 마무리한 뒤 빠르면 4일쯤, 늦어도 김씨의 구속기한인 5일께 김씨를 기소하면서 이 후보 연루 의혹 수사 결과를 함께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8월 도곡동 땅 의혹 수사처럼 "제 3자 소유로 보인다"는 식의 모호한 결과를 발표를 할 경우 논란이 예상되는 만큼 검찰 내부에서는 발표될 내용과 시기 등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임채진 검찰총장은 지난달 26일 취임사에서 "있는 것은 있다고 하고, 없는 것은 없다고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