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삼성증권 압수물 분석에 박차(상보)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07.12.0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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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데이터센터 압수수색은 3일 오전까지...

삼성 비자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감찰본부(본부장 박한철)는 2일 삼성증권 본사와 삼성SDS e-데이터센터의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각종 압수물 분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서에 위치한 삼성증권 데이터센터에 대한 압수수색은 이날 오후까지 계속되는 등 검찰의 광범위한 자료 확보작업이 3일째 계속됐다. 삼성증권 데이터센터 압수수색은 3일 오전에 끝날 예정이다.



김수남 특별본부 차장은 "과천의 삼성SDS e-데이터센터 압수수색은 전날 밤 12시쯤에 끝났으며 삼성증권 데이터센터는 3일 오전에는 끝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이들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했으며 이날 오후 3시에 끝난 삼성증권 본사 압수수색에서는 2001년 1월부터 현재까지의 비자금 의혹 관련 문서 등 대형 상자 8개 분량의 자료를 확보했다.



김 차장은 "압수수색 자료가 방대해 다운로드를 받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삼성SDS e-데이터센터 압수수색에서 확복한 백업 전산자료를 삼성증권 전산센터의 자료와 비교·대조하는 작업이 필요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압수수색 대상이 되는 정보는 4.8 테라바이트에 이를 정도로 방대하다고 밝혔다. 1테라바이트는 A4용지에 기록해 쌓아 올리면 100Km에 이르는 수치다.

한편 검찰은 전날 김용철 변호사가 제출한 '비자금 관련 삼성 임직원 20여명의 명단'에 대한 분석 작업도 벌이고 있다.


김 차장은 "이들 임직원 명의로 차명계좌가 개설됐다는 건지, 이들이 비자금을 관리했다는 것인지 등 의미를 좀 더 검증해 봐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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