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종부세 부담 줄일 것"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07.12.0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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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부세 '불변' 입장서 변화.."국민 세부담 줄일 것" 강조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가 2일 종부세 감면을 언급했다. "양도세는 줄이더라도 종부세는 건드리지 않겠다"고 말해 온 정 후보가 종부세 감면 의지를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 후보는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양도세뿐 아니라 종부세도 1가구1주택 장기보유일 경우 세부담을 덜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종부세의 원칙과 취지는 좋은 것이지만 (세율이) 지난 3년 너무 가파르게 빠른 속도로 올랐다"며 "1가구1주택의 경우는 선의의 피해자가 된 셈"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장에서 아우성치는 목소리를 귀를 기울여 듣고 종부세든 양도세든 국민의 말에 따르는 것이 좋은 정부이고 좋은 대통령"이라며 "세금을 고통을 주라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오르더라도 감당할 수 있는 속도로 올라야 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아울러 거래세 인하를 통한 양도세 감면 공약을 거듭 확인했다. 정 후보는 "거래세를 절반으로 낮춰 1가구1주택의 경우 양도세를 실질적으로 감면혜택 줌으로써 부동산 거래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되면 이삿짐센터가 좀 숨을 쉴 것이고 도배집 인테리어가게 슈퍼마켓 등 민생경제의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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