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처음 맞는 주말에도 지방 대신 서울과 경기지역을 훑으며 부동층과 젊은 유권자들을 공략하는 일정을 짰다.
여기에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각종 의혹을 둘러싸고 20-30대 젊은 유권자들의 이탈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판단이 한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후보측은 수도권 중심으로 역전 분위기를 만든 다음 오는 5일로 예정된 검찰의 BBK 의혹 관련 수사 발표가 이어질 경우 대선 판세가 요동칠 것이란 기대를 하고 있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안양역과 산본역, 수원역에서 유세에 나서는 등 수도권 표심잡기에 공을 들인다.
정 후보는 이들 지역 유세에서 "꿈쩍도 안하던 민심이 도저히 저쪽(이명박 후보)으로는 안 되겠다며 서서히 변화하고 있는 게 감지된다"며 "아들과 딸의 미래를 불법과 탈법과 비리 후보 대신 정동영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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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앞서 정 후보는 오전 서울대 병원 소아암센터를 방문해 어린 환자들을 위로한 뒤 "소아암 치료비를 국가가 최대한 보조하고 소아암 병원과 병동을 늘리겠다"면서 △건강보험 보장율 80%까지 확대 △30대 질병 보장성 우선 확대 △환자 간호와 간병에 대한 국가의 실질적 책임 등을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