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내 민주계 인사 22명 탈당, 昌 지지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7.11.3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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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합민주신당을 탈당하고 이회창 후보 지지를 선언한 신당 당협위원장들이 30일 오후 남대문로 단암빌딩 이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 탈당의 변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대통합민주신당을 탈당하고 이회창 후보 지지를 선언한 신당 당협위원장들이 30일 오후 남대문로 단암빌딩 이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 탈당의 변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대통합민주신당에 합류했던 민주당 출신 당협위원장 22명은 30일 무소속 이회창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서울 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비롯, 영호남 및 강원 등 전국적인 지역구를 기반으로 뒀다.

이들은 이날 이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정통민주계 중도개혁세력과 이 후보의 정통보수세력이 호남과 영남의 화합을 이룬다는 차원에서 세력 연대를 통해 정권교체를 이루고자 신당을 탈당, 이 후보 지지 대열에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엄대우 전 전북 군산 당협위원장은 지지선언서에서 "정동영 후보와 당 지도부는 당권 지분의 기득권을 지키기에 연연하여 대통합을 이루는 데 실패하고 말았고 범민주개혁 세력의 정권재창출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또 "어떤 경우에라도 부동산 투기, 개발독재 경제 계승자, IMF로 국가경제를 부도낸 부정부패 수구세력인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정권을 내줄 수 없다는 절박감이 있다"고 이명박 후보 불가론도 내세웠다. "범법자는 대통령 자격 상실"이라고 몰아붙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회창 후보의 구국결단에 공감하고 그분의 정치 철학과 이념 목표를 같이 공유할 수 있다고 생각돼 구국의 심정으로 가시밭길을 동행키로 결단했다"고 지지배경을 밝혔다.

한편 지난 16일 이들을 포함, 총 47명의 신당 중앙위원들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 후보의 지지율 답보는 분당사태와 국정파탄의 책임을 면할 수 없는 (정 후보의) 태생적 한계 때문"이라며 후보 교체론을 주장한 바 있다.

엄 전 당협위원장은 "나머지 분들도 2차로 이 후보 캠프로 넘어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오늘까지 탈당 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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