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표는 노무현 정권의 실정에 대해 비판하고 한나라당에 기회를 달라며 비교적 짧은 연설로 첫 유세를 시작했다. 이자리에는 수백명의 지지자들과 수십명의 기자들이 몰려 "원칙근혜"를 외치며 마치 대통령 후보 유세를 방불케 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전남 무안을 방문해 "(국민들이) 지난 5년간 노무현 정권에게 기회를 줬지만 노 정권은 보답을 못했다"며 "좌절과 실망만 안겨줬다"고 비판했다.
또 "지난 5년간 한나라당은 어떻게 하면 여러분의 살림살이를 펴고 활력넘치는 나라로 만들 수 있을까 준비하며 많은 정책을 만들었지만 야당이라는 한계가 있었다"며 "이제 바꿔야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또 여수 엑스포 유치 소식을 거론하며 "제가 당대표로 있을때 당의 역점사업으로 지원했다"며 "유치 소식을 듣고 감회가 깊었다"고 전남 민심을 챙겼다. 또 "한나라당이 선거에서 승리하면 여수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르도록 당에서 전폭지지를 하고 호남 발전을 반드시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지원유세에는 김무성, 최경환, 한선교, 김재원, 권오을, 유기준, 이혜훈, 송영선 의원등 친박 계열 등 한나라당 의원 십여명이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