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1월30일(11:12)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미디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맥쿼리와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씨앤앰 대주주 지분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맺었다.이에 따라 양측은 씨앤앰 지분 91.65%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등극하는 동시에 경영권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매각가격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당초 업계가 예상한 금액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당시 시장에서 얘기하는 3조원 안팎 등의 얘기는 이민주회장 지분 매입가격에 이를 위한 리파이낸싱 가격 등이 모두 뒤섞여 있던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업계는 이번에 형성된 이 회장 지분의 가격은 1조~1조5000억원 안팎인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는 그러나 씨앤앰이 인터넷통신망을 일부 보유한 기간통신사업자인 만큼 경영권 확보에 대한 정보통신부의 승인여부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핵심은 맥쿼리와 MBK파트너스를 '국내자본'으로 볼 것인지, 아니면 '외국자본'으로 볼 것인지 여부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골드만삭스 지분 30%에 대한 승인은 경영권이 걸려있지 않았던 경우"라며 "이번에는 금융감독원의 해석과 정보통신부의 결정이 어떻게 내려질지 아직 정확히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양측은 씨앤앰의 주력사업이 통신망이 아닌 케이블TV사업인만큼 하나로텔레콤 등의 경우와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