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9일 말레이시아 민간 최고 금융그룹인 암뱅크 금융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로써 싱가포르와 베트남에 현지법인과 대표사무소를 설립해 투자거점을 마련한데 이어 말레이시아에서도 이슬람 자본을 대상으로 다양한 투자사업을 펼칠 수 있게 된다.
이번 제휴는 국내기업들이 이슬람 수쿡(Sukuk)시장에서 자금조달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방안도 포함해 눈길을 끈다. 국내기업들이 오일달러로 유동성이 풍부해진 이슬람 자본을 끌어오는 기회가 확대될 수 있다.
수쿡은 자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것을 금기시 하는 이슬람 율법 때문에 이슬람 국가나 회사에서 이자가 아닌 배당을 받는 구조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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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과 제휴를 맺은 암뱅크 금융그룹은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중동자금과 말레이시아 자금으로 1975년 설립된 금융기관으로 투자은행과 선물회사, 자문회사, 투자신탁회사, 보험사 등을 보유하고 있다. 싱가포르에는 증권회사를, 인도네시아에는 캐피탈회사도 각각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