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레이스 열세번째 후보 박근혜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2007.11.3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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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선에 출전한 선수는 모두 12명. 이중 유력 후보는 절반이 안 된다. 통상 언론들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무소속 이회창 후보,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등 세 명을 '빅3'로 부른다.

지지율을 따지면 '1강2중'이다. 이명박 후보가 앞서고 나머지 둘이 뒤따르는 형세다. 그리고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민주당 이인제 후보,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등이 한 그룹으로 묶인다.



이들중 한명이 대통령이 될 것이란 데 이견은 없다. 등록은 마감됐고 이제 더 이상 링에 오를 방법은 없기 때문.

그럼에도 여전히 관심을 끄는 인물이 한명 있다. 링 위의 12명보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장외주자다. 바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다.



11월 마지막날 그가 움직인다. 이명박 후보 지지 유세에 나서는 그는 첫 선택지로 호남을 택했다. 이명박 후보측이 원했던 대구 경북, 대전 충남은 아직 일정표에 잡지 않았다. 그의 지지가 최소한의 액션이란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게다가 그가 전날 "검찰에서 (BBK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 (지원유세 여부를) 그때보고 또 판단하겠다"고 말한 것도 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여하튼 박 전 대표의 행보는 정치권 초미의 관심사다. 한나라당과 이명박 후보, 이회창 후보는 말할 것도 없고 대통합민주신당 등 범여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 전 대표가 12월19일까지 어떤 길을, 누구의 손을 잡고 가느냐에 따라 판세를 달라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박 전 대표는 후보 이상의 대우를 받는 열세번째 후보인 셈이다.

한편 정동영 후보는 이틀째 서울 공략에 나서고 이명박 후보는 제주행 비행기를 탄다.

다음은 30일 정치권 주요일정

[대통합민주신당]
- 일일브리핑(오전9시, 당사)

[정동영 후보]
- 출근 인사(오전7시50분, 연신내역)
- KBS 여성정책토론회(12시, 서울YWCA)
- 무역협회 방문(오후1시50분)
- 노원역 유세(오후3시30분)
- 롯데백화점 미아점 앞 유세(오후5시)
- 동대문 두타광장(오후7시)

[이명박 후보]
- 여성정책토론회(오전 11시, 명동 YWCA)
-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홍보관 방문(오후 3시30분, 제주상공회의소)
- 제주유세(오후 5시10분, 제주시청 앞)
- 경남 김해 순방(오후 7시50분)

[권영길 후보]
- 대전 중리시장 순회(12시)
- 청주 육거리시장 순회(오후3시)
- 청주 성심요양원 방문(오후4시30분)
- 천안터미널 유세(오후6시)
- 직장인 호프미팅(오후7시30분,천안)

[이인제 후보]
- 부평역 유세(오전8시)
- 인천 기자간담회(오전10시, 인천시청)
- 무료급식봉사(12시, 종로 원각사)
- 안양역 유세(오후2시)
- 안산 재래시장 방문(오후3시, 안산 초지동)
- 수원역 유세(오후4시30분)

[문국현 후보]
- 광양제철 방문(오전7시)
- 여수엑스포 유치 격려(오전9시, 여수시청)
- 광주 518 묘역 참배(오전11시20분, 광주)
- 충장로 유세(오후2시)
- 나주시장 면담(오후 3시35분, 나주시청)
- 목포 시민사회 간담회(오후5시30분)
- 목포역 유세(오후6시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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