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의류업체 '오브제' 인수(종합)

더벨 이승호 기자, 최종일 기자 2007.11.2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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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4,830원 ▼45 -0.92%)가 국내 패션 전문기업 오브제의 경영권을 인수후 합병을 통해 글로벌 패션사업을 본격화 한다.

SK네트웍스는 명동 본사에서 이창규 부사장과 오브제 강진영 사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브제의 지분 54%를 인수후 합병하기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SK네트웍스는 500억원을 투자, 오브제의 주식 562만8928주(54.11%)를 인수하기로 했다. 주당 8883원인 셈이다. 양사간 합병비율은 1대 0.2482366이며, 합병일은 2008년 3월31일이다. 합병가액은 SK네트웍스가 2만1450원, 오브제는 5325원이다. 오브제는 SK네트웍스와의 합병을 위해 내년 1월25일 임시주총을 개최한다.

SK네트웍스는 이번 M&A를 통해 오브제가 보유한 'Y&Kei', 'Hanni Y' 등 2개 글로벌 브랜드와 '오브제', '오즈세컨', '클럽 모나코' 등 3개 국내 고급 여성브랜드를 확보했다. 글로벌 패션사업자로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특히 국내 정상급 패션 디자이너인 오브제의 강진영, 윤한희 부부 영입을 통해 디자인 역량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강진영·윤한희 디자이너는 SK네트웍스의 자회사인 '오브제 뉴욕'의 대표와 감사로서 SK네트웍스 글로벌 패션 사업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reative Director)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오브제는 '오브제' '오즈세컨'의 안정적인 성장과 '클럽모나코'의 외형 성장 등으로 지난해 986억원의 매출에 영업이익 73억원, 순이익 66억원을 기록한 알짜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은 695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2억원과 31억원을 기록했다.


이창규 SK네트웍스 부사장은 "SK네트웍스는 미국에서 한 개의 브랜드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중이나 다수의 세계적 브랜드를 빠른시간내에 만들어가기 위해 오브제를 인수하게 됐으며 정상급 디자이너 강진영, 윤한희 부부와 같이 일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SK네트웍스는 현재 뉴욕에서 '리처드 최(Richard Chai)'를 글로벌 브랜드를 육성하고 있으며, 앞으로 2010년까지 글로벌 브랜드 10개를 육성해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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