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성적, 5일 앞당긴 내달 7일 발표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2007.11.2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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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총리 "점수제 집착하는 대학들 제재할 것"

수능시험 성적이 당초 예정일보다 5일 빨리 발표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9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의 협의를 거쳐 수능성적 발표일을 당초 12월 12일에서 12월 7일로 5일 앞당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수능시험 직후부터 사설 기관의 부정확한 가채점 결과 남발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처음 '수능등급제'가 실시됐지만 예년과 달리 가채점 결과가 발표되지 않아 수험생과 학부모, 고3 선생님들은 정보 부족으로 입시전략을 짜는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교육부는 시험성적 발표를 앞당김과 동시에 영역별 등급조합 정보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시도 교육청 및 학교에 CD로 제공하고, 한국교육평가원 홈페이지에도 게재한다는 방침.



아울러 교육부는 시도 교육청별로 구성된 대학진학상담교사단 1502명을 적극 활용해 줄 것도 당부했다.

김신일 부총리는 이날 '수능등급제 대책' 브리핑에서 "수능 등급제 취지에 맞지 않게 과거의 점수제에 집착하는 대학들에 대해 도를 넘는다고 판단되면 그에 맞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제재방침을 밝혔다.

그는 "등급제의 원래 취지를 유지하기 위해 여러 경로를 통해 점수제에 집착하지 말도록 부탁을 해 왔다"며 "그러나 대학들이 도를 넘는다면 실태를 점검해 그에 맞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2008학년도 전형이 마무리되는 내년 2월에 대학들의 입시 전형 실태를 분석, 내신 실질반영비율을 줄이거나 일부 과목만 내신에 반영한 대학들에 대해 행재정적 제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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