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인도 IT시장 공략 나선다

머니투데이 이구순 기자 2007.11.2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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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법인 설립..2010년 매출 1억달러, 현지 리딩업체 목표

SK C&C(대표 윤석경)가 IT서비스 신흥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인도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중국과 인도를 글로벌 사업의 양대축으로 이끌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SK C&C는 인도 현지에 법인을 설립하고 오는 2010년에 매출 1억달러를 달성해 현지 IT서비스 리딩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SK C&C는 29일(현지시간) 인도 델리 노이다에서 윤석경 SK C&C 사장과 이석채 사외이사, 마니시 프라카시 글로벌사업추진실장 등 임직원과 키란 카르니크 인도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산업협회장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SK C&C 인도법인 SK C&C India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SK C&C 인도 법인은 본사가 지분 100%를 투자, 보유한 현지법인으로 지난 4월 중국에 설립한 중국 법인 SK C&C SYSTEMS와 함께 SK C&C 글로벌 사업의 양대 엔진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SK C&C 인도법인은 현지에서 IT센터인 글로벌 딜리버리센터를 기반으로 이동통신 및 아웃소싱 관련 IT서비스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현지 IT 업체와의 협력이나 조인트벤처 설립등 다양한 방식의 사업을 벌여나갈 것이라는게 회사의 설명이다.

또 인도법인을 거점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시장 개척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석경 SK C&C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인도 법인은 이동통신사와의 전략적 제휴 추진 및 인도 IT업체들과 네트워킹 강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SK텔레콤의 미국 헬리오 사업 등 계열사의 해외 진출에 도움을 주는 역할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390억달러(39조원)를 기록했던 인도 IT시장 규모는 인도 경제의 급속한 발전과 인도 정부의 강력한 IT산업 육성 정책을 통해 내년에는 870억달러(87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동통신 분야의 경우 2010년까지 5억명의 가입자가 예상되는 시장으로 다양한 텔레콤 부가서비스 사업기회와 함께 이동통신사업 운영자들에 대한 IT서비스 사업 진입 기회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 C&C는 향후 인도 IT시장의 미래가치를 감안, 인도 내에서 SK C&C를 대표하면서 같은 조건으로 인도 회사들과 경쟁하고 영업행위가 가능하도록 독자 법인을 설립했다. 인도 현지법인이 위치한 곳은 인도 델리에서 승용차로 20~30분 거리의 신도시 '노이다' 지역으로 노이다는 인도의 신규 IT 산업단지로 인도의 IT업체들은 인도의 IT 첫 단지인 방갈로가 포화상태가 되자 델리의 노이다로 옮겨가는 중이다.

SK C&C는 지난 1월 글로벌 사업기획 및 개발을 총괄하는 사장 직속의 글로벌 사업 추진실을 신설하고 지난 4월에는 중국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중국 사업을 본격화 했다. 또 최근에는 글로벌 사업 추진실장으로 인도 국적의 마니시 프라카시를 영입하며 글로벌 경영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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