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 곽성문 "내주쯤 몇분 더 결심"

충북 옥천=정영일 기자 2007.11.2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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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회견서 탈당 및 昌 캠프 합류 선언

한나라당을 탈당해 무소속 이회창 후보 캠프에 합류할 예정인 '친박' 성향 곽성문 의원은 29일 "다음주쯤 상황 변화가 있으면 몇 분쯤 결심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박근혜 전 대표와 함께 고(故) 육영수 여사 숭모제 참석을 위해 충북 옥천을 찾은 곽 의원은 머니투데이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곽 의원의 이런 발언은 다음주로 예상됐던 이명박 후보의 BBK 연루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결과 발표에 따라 추가 탈당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곽 의원은 그러나 추가 탈당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에는 "상황을 좀 지켜보자"며 말을 아꼈다.



한편, 곽 의원은 숭모제 참석 후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탈당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탈당 회견에서 곽 의원은 이 후보의 도덕성 문제를 거론하고 "이 후보는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겠다"며 이회창 후보 캠프 합류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곽 의원의 탈당과 이회창 후보 지지는 한나라당 현역 의원 중 첫 사례로 박 전 대표측 현역 의원들의 추가 탈당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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