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석춘 "곽성문 昌지지는 첫 단추"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7.11.2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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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진실따라 한나라 의원들 넘어올 것"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 유석춘 정무특보는 29일 "곽성문 의원의 탈당은 한나라당이 전체적으로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는 방향으로 옮겨오는 첫 단추가 끼워지고 있는 것으로 굉장히 큰 상징이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참정치운동본부장과 경선관리위원회을 지냈던 유 특보는 최근 이회창 후보 선대위에 합류해 정무 참모로 활동 중이다.



유 특보는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에 출연해 "BBK 사건을 둘러싼 이명박 후보의 신뢰성, 불안함 등이 클리어되지 않고 더 강화될 것이라고 본다"면서 "당내에서 의원들이건 원외에 계신 분들이건 자연스럽게 이회창 후보쪽으로 더 넘어와서 역전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쪽으로) 오시는 분들은 지금 다들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오신다고 생각해서 다 받아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 정체와 관련 유 특보는 "박근혜 전 대표의 '정도가 아니다'는 발언이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이 결집하는 데 어느 정도 브레이크를 걸었다"며 박 전 대표가 공식 선거 유세에 나간다고 하는데 약간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지지율 문제는 앞으로 검찰이 BBK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얼마나 밝혀주느냐와 굉장히 긴밀히 연관돼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도 "국민들이 보기에 BBK 사건은 실체적 진실보다 정치지도자인 이명박 후보의 정직성, 신뢰성이 중요한 것"이라면서 "사람들이 조금씩 (이명박 후보의) 말들이, 해명하는 말들이 바뀌니까 의심스럽다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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