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종 "박근혜 '정도'는 자기모순"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7.11.2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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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하게 이회창 후보 지지선언하라"

6선 의원 출신인 박찬종 전 한나라당 상임고문은 29일 "박근혜 전 대표의 '정도'(正道)는 자기 모순에 빠져있다"고 비난했다.

박 전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박 전 대표가 이회창 후보의 대선출마에 대해 "정도가 아니다"라고 한 것과 관련, "비정도의 경선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스스로를 묶은 데서 비롯된 자기모순 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박 전 대표가 이명박 후보와 함께 적극적, 열광적으로 지원유세에 나서지 않고 홀로 마지못해 대단히 소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정도를 벗어난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박 전 의원은 이어 "소의를 버리고 정권교체의 대의를 위해 정도의 실질을 직시하고 결단할 순간"이라며 "당당하게 이회창 후보 지지를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27일 박 전 대표 지지모임인 '박사모'가 이회창 후보를 지지선언한 것과 관련해서는 "박사모마저 박 전 대표의 '정도'를 수정했다"며 "박 전 대표의 심사숙고, 결단을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90년대 정계에서 이름을 날렸던 박 전 의원은 줄곧 이명박 후보 '교체론'을 주장해왔다. 그는 대선 판세의 변수로 떠오른 BBK 사건과 관련, "BBK 의혹은 이명박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특검까지 갈 사안"이라며 "끝없는 국가적 소란이 계속될 것"이라고 성명을 낸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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