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배터리 폭발 영향 제한적-키움證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 2007.11.2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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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LG전자 (110,100원 ▲600 +0.55%)가 전날 발생한 휴대폰 배터리 폭발 추정 사고로 인한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4분기 글로벌 영업이익이 3798억원(전분기 대비 5%, 전년동기대비 142% 증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휴대폰이 1년전과는 현격하게 달라진 이익창출능력을 입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PDP도 EBITDA 기준 손익분기점을 상회하면서 현금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29일 이같은 전망을 근거로 LG전자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 14만원도 유지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LG전자의 신규 주력 모델인 뷰티(Viewty)폰의 초기 시장 반응이 예상보다 우호적임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 휴대폰 수익성에 대한 전망도 더욱 밝아진 상황이다. 4분기 휴대폰 출하량은 2310만대(전분기대비 6%↑)를 기록하고, WCDMA폰과 전략 모델 중심의 제품 조합 개선에 힘입어 평균판가는 전분기 대비 9% 상승할 전망이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뷰티폰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초콜릿폰 및 샤인폰의 가격 인하 정책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이 전분기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폭은 0.3%포인트에 그칠 것이라고 키움증권은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익의 질이 개선되고 있는 긍정적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익의 원천이 생활가전과 휴대폰으로 다원화됐고, 지역별 매출 비중도 북미 의존도가 완화되면서 유럽과 신흥시장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그는 과거 불확실성이 컸던 시기에 LG전자 주가는 분기별 실적에 따라 변동성이 컸지만, 이제는 향상된 실적 가시성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추세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며, 주가 프리미엄을 받아야 할 때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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