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28일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브리핑을 갖고 "김양건 부장 등 북측 대표 5명이 2007 남북정상선언 이행을 중간 평가하고 향후 추진방향 논의와 현장 시찰을 목적으로 육로를 통해 29일부터 3일간 방남한다"고 밝혔다.
김 부장은 북한의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인물로 지난 10월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키고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회담에 단독 배석한 바 있다.
이 장관은 또 "김 부장의 서울 방문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특사 자격이 아닌 통일부장관과 국정원장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도착 후 이재정 장관 및 김만복 국정원장과 공식 회담을 갖고 조선소 등 산업시설도 시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은 "어제 늦은 저녁 공식 방문 일정에 합의됐다"며 "구체적 일정과 방문 장소 등은 북측 대표 5명이 서울에 도착하면 논의해 확정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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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노무현 대통령과의 만남 여부에 대해 "대통령 일정을 고려해 정하게 되리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반면 29일 방한하는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국 동아태 차관보와의 회동 여부에 대해서는 "현 단계에서는 그런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