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반도체" 산업생산 급증(상보)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2007.11.2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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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동월비 17.8% 증가… 경기선행지수도 0.4%p 올라

반도체 분야의 수출호조에, 추석을 피한 효과가 겹치면서 10월 산업생산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향후 경기를 예고해주는 경기선행지수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10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산업생산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7.8% 늘어났다.



추석 연휴가 지난해 10월에서 올해 9월로 옮겨간 때문 만은 아니었다. 9∼10월 평균으로 봐도 산업생산은 작년 동월 대비 9.1% 늘어나며 올 3/4분기 평균 증가율(8.3%)을 웃돌았다.

반도체 및 부품 분야의 생산이 작년 동월 대비 30.7%나 늘었다. 자동차 분야 생산도 24.5% 증가했다. 기계장비 분야가 16.2%로 뒤를 이었다. 반면 사무회계용 기계의 생산은 오히려 3.4% 줄었다.



출하 면에서도 반도체 및 부품 분야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0% 증가했고, 자동차 분야도 20.0% 늘었다. 전체적으로 수출용 출하의 증가율이 20.6%로, 내수용 출하(12.5%)의 증가율을 웃돌았다.

국내 건설수주액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무려 104.7%나 늘었다. 공공부문에서 104.2%, 민간부문에서 103.8% 증가했다. 10월 국내 건설기성은 작년 동월 대비 7.8% 늘었다.

반면 소비는 그저 그런 수준이었다. 10월 소비재판매는 작년 동월보다 7.9% 늘었는데, 이는 올 3/4분기 평균 8.6%보다 낮은 수치다.


경기동행지수는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1포인트 떨어지며 9월(-0.3포인트)에 이어 2개월째 내림세를 보였다.

그러나 미래 경기를 보여주는 경기선행지수의 전년동월비는 0.4%포인트 오르며 5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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