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156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 내년 1분기 기업경기지수(BSI) 전망치가 '99'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기업체감경기, 1년만에 하락반전](https://thumb.mt.co.kr/06/2007/11/2007112812432000338_1.jpg/dims/optimize/)
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된다.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한다.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세부항목별로 보면, 설비가동률(105), 생산량(106) 등 생산활동은 양호한 편이나 대외변수인 고유가 등의 영향으로 원재료 가격이 전분기 '58'에서 '44'로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경상이익도 '84'에서 '74'로 내년 1분기에도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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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규모별로도 대기업, 중소기업 모두 내년 1분기 전망치가 기준치 이하로 동반 하락한 가운데 대기업의 경기전망치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여 전분기 '115'에서 '99'로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 역시 '104'에서 '99'로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가 등 원재료가격(57→41)이 중소기업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는 환율불안이 지속되는데다가 유가의 이상급등으로 기업들의 채산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기업들은 내년 1분기 예상되는 경영애로 요인으로 38.9%가 원자재 가격을 꼽아 고유가에 따른 기업들의 불안심리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의 관계자는 "최근 고유가의 지속과 향후 경기상황에 대한 불안심리 확산이 기업체감경기 하락의 주요 요인이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