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회사에서 들어오는 돈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일부 애들한테 혼사자금이니 뭐니 생각해서 일시적으로 가졌던 것은 사실"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대해 대통합민주신당 김현미 대변인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 가진 인터뷰에서 "부인이 했건 본인이 했건 결국 문 후보의 책임"이라며 "깨끗한 정치를 지향한다고 볼 때 책임은 좀더 분명하게 하고 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대변인은 "민법상 증여의 의사나 또 수증, 증여를 받을 수 있는 의사가 없었기 때문에 민법상 증여가 되지 않으며 세법상으로도 경제적 이익이 두 딸에게 있었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증여라고 볼 여지는 없다"며 "금융실명제법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 후보의 두 딸은 비정규직으로 일하면서도 억대 주식과 예금 재산을 보유했던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제기됐다. 큰 딸의 경우 삼성전자 주식 등 1억9995만원의 주식재산과 예금 9450만원을 신고했고 작은 딸도 1억9611만원어치 주식과 예금 9455만7000원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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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딸의 보유 재산을 모두 합하면 주식 3억9611만원, 예금 재산 1억8905만7000원 등 5억8516만7000원. 문 후보의 큰 딸은 비정규직인 유치원 발레 교사로 일하다 해고됐고 작은 딸은 외국계 은행에서 인턴사원으로 근무하다 그만두고 대학교 4학년으로 복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