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에 나선 재경위 소속 의원들은 삼성 비자금 의혹과 관련, 국세청에도 로비가 이뤄졌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적인 질문 공세를 폈다. 또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들은 이명박 후보 자녀의 위장취업 등 납세 회피 문제를 거듭 지적했다.
신당 박영선 의원은 "삼성 고위임원이 국세청 조사국 직원을 주로 담당해 로비를 했다는 제보가 있다"며 "그 동안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의 삼성SDS 인수 당시 탈세 문제나 국세청에서 삼성으로 간 임원 문제 등 삼성과 국세청의 관계가 너무 심각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삼성의 전현직 임원들이 차명재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에 대해 차후에 국세청이 조사해서 과세할 의향이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