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美발 악재 딛고 모처럼 '뒷심'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7.11.2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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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p갭하락 출발 후 반등성공

코스피 지수가 미국발 악재를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7일 연속 내리막길을 걸은 뒤 이틀 연속 반등이다. 이날도 전기전자와 통신을 제외한 전 업종이 붉은 양봉으로 물들었다. 1813.09포인트로 40포인트 넘게 갭하락 출발한 뒤 장중 반전에 성공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46포인트(0.24%) 오른 1859.79로 마감했다. 장중 1787.95포인트로 18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거래대금은 7조 2876억원으로 전일에 비해 소폭 늘어났다.



전일 반짝 매수세로 돌아섰던 외인은 다시 큰 폭의 매두우위를 나타냈다. 2264억원 순매도. 개인도 2577억원이라는 비교적 많은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다만 기관이 3609억원 매수에 참여하면서 지수를 견인했다.

매수 차익거래는 1545억원 순매수로 전환했다. 비차익 프로그램도 610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전일 미국증시는 씨티그룹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손실 소식으로 급락했으나, 코스피 장중 씨티그룹이 중동자금을 수혈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피 증시의 회복세를 이끌었다.

미국발 악재속에서 급락출발했던 금융업종은 모두 긴 양봉을 그리며 보합권으로 마감했다.

특히 운수장비, 화학, 건설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이 4.53%상승하며 이틀연속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하지만 삼성그룹 비자금 폭로가 이어지면서 삼성그룹주들은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가 4.26%급락했고, 비자금의 출처로 지목된 삼성물산 (48,100원 ▲2,300 +5.0%)도 2.05%하락했다.


상승종목은 313개, 하락종목은 495개로 하락 종목수가 많았다. 상한가는 18개종목, 하한가는 15개 종목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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