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률 "세무조사·인사청탁 쇄신안 내달초 시행"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07.11.2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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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회 출석‥"임기에 연연하지 않겠다"

한상률 국세청장 후보자는 27일 최근 발생한 전군표 전 청장의 금품상납 비리 의혹과 정상곤 전 부산국세청장의 뇌물수수 사건에 대해 "세무조사와 인사청탁 쇄신안을 이달중으로 마련해 내달초에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국회 재경위 인사청문회에 출석, "온몸을 짓누르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국민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한 뒤 "(최근 불미스런 사건의)원인은 두가지로 세무조사와 인사청탁"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국세청장의 인사권을 스스로 제약하는 한이 있더라도 인사쇄신 방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세무조사 청탁과 부조리가 발붙일 수 없도록 근원적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이를 통해 인사와 조사혁신을 조직문화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고위직 비리를 적발할 수 있는 별도의 감찰 대책도 구상하고 있다"며 "이번 위기를 국세청이 새롭게 다시 태어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재차 확인한 뒤 "구체적인 실천이 더 중요하다. 객관적 성과로 답해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세무조사·인사청탁 쇄신안과 관련 "혼자 만드는게 아니라 직원들의 참여 하에 합의를 이끌어내서 만들겠다"면서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열심히 일한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 후보자는 향후 국세행정 수행과 관련해 5가지를 복안을 내놨다. 그는 "우선 그 동안의 권위형 리더쉽을 바꿔 개인의 창의성을 존중하는 감성의 리더쉽, 최대한 몸을 낮춰 국민과 직원을 섬기는 리더쉽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또 △식스시그마 운동 등 민간기업의 최신 경영기업 세정에 도입 △경쟁문화 정착 △글로벌 인재 양성 △종합부동산세, 근로장려세제, 연도말 세수확보 등 현안업무 추진 등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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