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盧대통령 삼성특검 기자회견 질의·응답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2007.11.27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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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27일 삼성 특검법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기자회견에서 그간 입장과 달리 삼성 특검법을 수용하게 된 이유와 그간 거부권 행사를 시사해온 이유, 당선 축하금 수사에 대한 입장 등을 밝혔다.

다음은 노 대통령의 기자회견 질의·응답 전문이다.



◆"삼성 특검법 수용은 정치인으로 내린 결단"

-청와대에서는 당초 공수처법 처리 없는 특검법에 대해서는 거부권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수처법이 처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청와대가 밝힌 입장과 다소 어긋나는 결정을 내린 직접적 동기와 배경은 뭔가.



=기존 입장과 어긋나지 않는가, 원칙과도 맞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주셨다. 한 가지가 더 있다. 대통령은 사인이 아니다. 정치인이다. 그리고 대통령이다. 사인으로서 생각할 수 있는 것 또 개인으로서 지사적 의지를, 기개를 가지고 있는 개인 또는 어떤 사회적 목표를 가지고 있는 시민단체일때와 정치인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은 똑같을 수가 없다.

정치인으로서도 초선 국회의원일 때거나 당의 중책을 맡을 때나 대통령 맡을 때나 지위마다 생각하고 판단하는 방법이 다 다를 수밖에 없다. 이 판단은 정치인으로 하는 판단으로 이해해주시면 좋겠다.

결과를 고려하지 않은 판단은 정치에는 없다. 사회 운동가이거나 사상가이거나 지사에게는 결과를 고려하지 않는 행동이 원칙적이고 보편적이다. 그러나 정치는 본인 사상이나 가치관과 관계없이, 관계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결과를 내다보고, 결과를 고려하면서 판단하고 결정하고 행동해야 한다.


이렇게 올 줄을 알면서도 왜 사전에, 국회의 의결이 있기 전에 미리 견해 표시를 했느냐. 가만 있다가 오면 보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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