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권교체 불길 전국에서 솟게"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2007.11.2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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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첫 선거유세에서 '정권교체'와 '경제살리기'를 내놨다.

이명박 후보는 27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서 1000여명의 한나라당 당원들과 서울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첫 공식 유세를 열었다.

이 후보는 "지난 5년간 해도 해도 너무한 무능한 정권이었다. 책임감도 너무 없었다"며 "무능하고 책임감도 없는 이 정권을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5년간 실정을 해놓고 국민의 희망을 빼았고, 국민을 불행하게 한 정당이 또 다시 앞으로 집권을 하겠다고 나왔다"며 "그것이 바로 무책임하다는 것이다. 무책임한 정당은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지하고 무능하고 파렴치하고 책임감도 못느끼는 정당을 이번에는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며 "저와 여러분이 힘을 합쳐 전국에 정권교체의 불길 솟아오르게 하자"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경제 살리기'도 적극적으로 알렸다. 이 후보는 "저는 오직 이 나라 경제 살려서 일자리 없는 젊은이 아버지 세대에게 일자리 만들어 드리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 땅 힘없고 외롭고 살기 힘든 사람에게 반드시 희망을 주겠다"며 "경제를 살려 대한민국 국민을 행복하게 만들겠다. 장사하시는 분, 일자리 없어서 서울역 광장을 헤매는 사람, 좌판 놓고 장사하는 사람 자영업자 중소기업 저는 그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날 유세장에는 박진, 박성범 의원, 박형준 대변인, 권오을 선거대책위원장, 연예인 유인촌 씨등이 참여했다. 특히 박 전 대표와 갈등으로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이재오 의원도 유세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앞서 이 후보는 서울역 유세에 앞서 서울 지하철 1호선 종각역에서 서울역까지 지하철로 이동하며 시민들과 악수를 나눴다. 이 후보는 연자주색 폴라티 차림에 짙은 색 코트 차림이었고, 파란색 목도리를 목에 두르고 있었다.

이 후보는 휴대전화 디카를 들이대는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거나 두 손가락으로 브이(V)자를 만들어 포즈를 취해주기도 했다. 서울역에서는 50대로 보이는 한 노인이 "노인들이 소외돼 있다"며 노인들에 대한 배려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에는 대전시 동구 중앙시장 일대와 중구 은행동 지역에서 유세하며 시장 상인 시민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대구지역으로 이동, 대구 북구 칠성시장 앞에서 유세한다. 이어 18시30분 경에는 부산역 광장에서 부산지역 유세에 나서는 강행군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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