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실리콘화일과 CIS 포괄적 제휴(상보)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07.11.27 09:24
글자크기

"CIS 시장 조기 진입 위한 준비 완료"

하이닉스반도체가 국내에 있는 CMOS 이미지 센서(이하 CIS) 전문 설계 업체인 실리콘화일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포괄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본지 11월16일자 하이닉스, 이미지센서 파운드리 본격 추진 참조)

하이닉스 (236,000원 ▼500 -0.21%)는 27일 실리콘화일과 CIS 제품에 대한 생산 · 판매권 확보, 향후 후속 제품에 대한 공동개발, 하이닉스가 실리콘화일 지분 일부 취득, 하이닉스의 파운드리 공급 등 광범위한 내용을 담은 포괄적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최근 비메모리반도체 사업 재진출을 선언한 하이닉스는 이번 계약으로 실리콘화일의 CIS 설계 역량과 관련 기술 및 제품군을 확보함으로써 CIS 시장 조기 진입이 가능해졌다.

하이닉스는 세계 최고의 반도체 전문회사로 도약한다는 중장기 목표 하에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사업역량과 기존 시설을 활용해 향후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CIS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는 그동안 CIS 사업부를 신설하고 새로운 인재를 모집하는 등 내부 역량을 갖춰 왔다.



실리콘화일은 2002년에 설립돼 다양한 CIS 제품군을 갖추고 다수의 핵심 특허 및 40여명의 설계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또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업계는 물론이고 일본, 중국 등의 휴대폰 제조업체들에게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매출액도 2005년 130억 원, 2006년 240억 원, 2007년 (추정) 650억 원(세계 시장 점유율 8%)을 기록 중이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하이닉스의 메모리 분야 최고 수준의 공정 기술 및 생산성과 실리콘화일의 강점인 CIS 설계 기술 능력 및 사업 경험 등이 결합될 경우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창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CIS는 카메라 폰, 웹 카메라, 의학용 소형 촬영장비 등 전자 디지털 기기에서 일종의 전자 필름 역할을 하는 촬상 소자이다. 현재 시장 규모는 약 42억 달러이며, 수요 증대에 따라 2011년 까지 매년 10% 이상의 성장이 기대된다.


SK하이닉스 차트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