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하반기 발생빈도가 높은 11대암(위암 간암 대장암 폐암 갑상선암 유방암 췌장암 방광암 자궁경부암 난소암 식도암)에 대한 입원일수와 진료비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심평원에 따르면 진료비가 가장 많이 나오는 수술은 췌장암 췌장전절제술로 1156만4000원이 필요했다. 다음으로 △식도암 식도절제술(1083만7000원) △간암 간엽절제술(868만5000원) △췌장암 췌장부분절제술(782만3000원) △방광암 방광절제술(707만5000원) 등의 순이었다.
입원일수가 가장 긴 수술도 췌장암 췌장전절제술로 34.5일이 걸렸다. △식도암 식도절제술(28.9일) △췌장암 췌장부분절제술(27.4일) △방광암 방광절제술(25.3일) △간암 간엽절제술(25일) 등이 뒤를 이었다.
자궁경부암 자궁적출술(8.9일), 갑상선암 양측절제술(7일), 방광암 요관경이용 종양절제술(6일), 간암 혈관색전술(5.5일) 등은 수술 입원기간이 10일이 채 되지 않았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방사선 및 항암치료 부담 1위는 간암
암 수술 별 입원환자수는 △간암 혈관색전술(5908명) △갑상선암 양측절제술(4425명) △위암 위부분절제술(3989명) △유방암 유방근치절제술(2868명) △바오강암 요관경이용 종양절제술(1459명)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방사선 치료를 위한 입원기간이 가장 긴 암은 간암으로 18.3일이 걸렸고, 진료비도 414만5000원으로 가장 많이 나왔다. 다음으로 △췌장암(17일·390만2000원) △폐암(16.7일·381만2000원) △유방암(13.2일·256만7000원) △대장암(11.1일·241만3000원) 등의 순이었다.
항암치료 입원일수 순서로는 △간암(5.4일) △자궁경부암(5.1일) △난소암(4.8일) △식도암(4.7일) △대장암(4.1일) 등으로 조사됐다.
◇남성이 여성보다 위험
성별로는 갑상선암(여성 84.3%)을 제외한 대부분의 암이 남성에게서 훨씬 높게 나타났다. 특히 식도암(92.7%)과 방광암(82.8%), 간암(77%), 폐암(73.5%)환자의 남성비율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갑상선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은 40대, 난소암은 50대, 위암 간암 대장암 폐암 췌장암 방광암 식도암은 60대에서 두드러졌다.
11대 암 질환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정보는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심평원 공개 자료는 특진비와 상급 병실료 차액 등 건강보험 미적용 비용은 제외한 것이어서 실제 환자가 부담하는 진료비와는 차이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