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환자, 항암 치료 부담 가장 크다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 2007.11.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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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작년 하반기 11대암 진료정보 공개-췌장암 절제 수술비 최고

암 수술 중에서 췌장암 췌장전절제술이 수술비 부담이 가장 크고 입원기간도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방사선 및 항암 치료 부담이 가장 큰 암은 간암이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하반기 발생빈도가 높은 11대암(위암 간암 대장암 폐암 갑상선암 유방암 췌장암 방광암 자궁경부암 난소암 식도암)에 대한 입원일수와 진료비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암 수술 중 췌장암 전절제술 부담 가장 커

심평원에 따르면 진료비가 가장 많이 나오는 수술은 췌장암 췌장전절제술로 1156만4000원이 필요했다. 다음으로 △식도암 식도절제술(1083만7000원) △간암 간엽절제술(868만5000원) △췌장암 췌장부분절제술(782만3000원) △방광암 방광절제술(707만5000원) 등의 순이었다.



방광암 요관경이용 종양절제술 진료비는 123만6000원으로 암 수술 중에서는 가장 적은 비용이 들어갔다. 유방암 유방근치절제술(287만5000원), 자궁경부암 자궁적출술(208만1000원), 갑상선암 양측절제술(172만9000원) 등은 수술비가 300만원 이하였다.

입원일수가 가장 긴 수술도 췌장암 췌장전절제술로 34.5일이 걸렸다. △식도암 식도절제술(28.9일) △췌장암 췌장부분절제술(27.4일) △방광암 방광절제술(25.3일) △간암 간엽절제술(25일) 등이 뒤를 이었다.

자궁경부암 자궁적출술(8.9일), 갑상선암 양측절제술(7일), 방광암 요관경이용 종양절제술(6일), 간암 혈관색전술(5.5일) 등은 수술 입원기간이 10일이 채 되지 않았다.


방사선 및 항암치료 부담 1위는 간암

암 수술 별 입원환자수는 △간암 혈관색전술(5908명) △갑상선암 양측절제술(4425명) △위암 위부분절제술(3989명) △유방암 유방근치절제술(2868명) △바오강암 요관경이용 종양절제술(1459명)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방사선 치료를 위한 입원기간이 가장 긴 암은 간암으로 18.3일이 걸렸고, 진료비도 414만5000원으로 가장 많이 나왔다. 다음으로 △췌장암(17일·390만2000원) △폐암(16.7일·381만2000원) △유방암(13.2일·256만7000원) △대장암(11.1일·241만3000원) 등의 순이었다.

항암치료 입원일수 순서로는 △간암(5.4일) △자궁경부암(5.1일) △난소암(4.8일) △식도암(4.7일) △대장암(4.1일) 등으로 조사됐다.

남성이 여성보다 위험



성별로는 갑상선암(여성 84.3%)을 제외한 대부분의 암이 남성에게서 훨씬 높게 나타났다. 특히 식도암(92.7%)과 방광암(82.8%), 간암(77%), 폐암(73.5%)환자의 남성비율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갑상선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은 40대, 난소암은 50대, 위암 간암 대장암 폐암 췌장암 방광암 식도암은 60대에서 두드러졌다.

11대 암 질환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정보는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심평원 공개 자료는 특진비와 상급 병실료 차액 등 건강보험 미적용 비용은 제외한 것이어서 실제 환자가 부담하는 진료비와는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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