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2번째 급등, 8일만에 '빨간빛'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7.11.2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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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마감]선물시장 사이드카 발동… 외인 13일만에 순매수

7일 연속 내리막길을 걷던 코스피지수가 큰 폭으로 반등했다. 사상 2번째로 큰 상승폭이다. 더욱이 통신을 제외한 전 업종이 붉은 양봉으로 물들었다. 1803.76포인트로 30포인트 넘게 갭상승 출발한 뒤 장 마감으로 갈 수록 코스피지수의 상승폭은 커졌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2.45포인트(4.65%) 오른 1855.33으로 마감했다.



이날 상승폭은 지난 8월20일 상승폭 93.20포인트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사상 2번째다. 12거래일 연속 대규모의 매도공세를 펼치던 외인들이 저가매수에 뛰어들었다. 외인은 13거래일만에 495억원 순매수를 나타냈고 개인은 201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다만 기관은 138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현물지수와 함께 선물지수도 급등해 매수 프로그램 호가가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사이드카 역시 지난 8월20일이후 3개월만에 처음이다.



다만 프로그램은 4146억원의 순매도로 마감했다. 차익거래는 3430억원, 비차익거래는 716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미국증시가 반등에 성공하자 변동폭이 큰 코스피 시장의 상승폭도 역시 컸다.

업종별로는 특히 기계, 운수창고, 철강금속 등 중국관련주들과 금융업종의 회복세가 강하게 나타났다. 기계업종의 두산중공업 (17,960원 ▼750 -4.01%)이 11.88% 급등했고, POSCO (375,000원 ▼500 -0.13%)도 4.83% 껑충 뛰었다. 운수창고업종은 6.95%올랐고, 조선업 등 운수장비 업종역시 6.8%급등했다. 현대중공업은 10.12%급등하면서 43만원까지 회복했다. 건설업도 5.7%의 급등세를 나타냈다.


금융업종에서는 보험업종이 8.15%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주 루머 속에서 급락했던 미래에셋증권 (20,500원 ▼150 -0.7%), 삼성증권 (46,650원 ▼850 -1.79%)은 12.68%, 5.68% 급등하면서 증권업종은 5.54%로 낙폭을 만회했다.

상승종목은 642종목으로 하락종목 321개를 크게 웃돌았다. 상한가는 23개종목, 하한가는 13개 종목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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