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는 중국, 러시아, 남아공, 멕시코, 사우디, 인도네시아 등 6개국 30개 해외바이어를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 76.7%에 달하는 23개사가 개성공단 제품에 대해 수입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실제로 2005년부터 지난 7월까지 개성공단에서 한국으로 반입된 1억7000만 달러 중 수출은 4000억 달러에 그쳤다. 앞으로 개성공단 1단계 분양이 완료되고 업체들의 입주가 본격화되면 해외시장 개척이 더욱 시급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개도국 바이어들은 개성공단 제품이 품질과 가격경쟁력만 있다면 적극적으로 수입할 의향이 있다고 답변했다.
특히 동남아의 경우 한-아세안간 상품협정 체결로 한국산으로 인정받게 된 100개 품목 중 상위 5개 품목이 의류, 신발 등 개성공단 생산제품으로 구성돼 있으며 개성공단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 가장 먼저 공략해야 할 지역이라고 코트라측은 전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하지만 개도국 바이어의 낮은 인지도는 수출의 걸림돌로 지적됐다. 실제로 총 30개 해외 바이어 중 개성공단은 물론 개성공단 제품이 'Made by KOREA'임을 알고 있는 업체는 단지 3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KOTRA 민경선 GK본부장은 "개성공단 활성화를 위해서는 개도국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가 꼭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코트라는 지난주 개최된 '싱가포르 세계일류 한국상품전'을 비롯해, 앞으로 국내외 유력전시회에서 개성공단관을 통한 홍보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