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22,650원 ▼100 -0.44%)이 저가항공산업에 뛰어들었다. 대한항공은 프리미엄급을 유지하고, 자회사를 통한 저가항공 진출로 시장지배력을 더욱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이사회를 통해 다음달 중 200억원을 출자, 에어코리아(Air Korea, 가칭)라는 별도의 저가항공사 법인을 설립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항공기는 안전성이 검증된 A300항공기 3대와 B737 2대를 확보할 계획이다. 항공기 정비 및 운항훈련 등은 대한항공에 모두 아웃소싱해 저가항공사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안전문제를 불식시킬 계획이다.
에어코리아는 안전 면에선 글로벌 스탠다드를 유지하고 가격은 저가를 지향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기존의 고품격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상용수요 노선을 중점 운영하고, 에어코리아는 중·단거리 관광노선을 운항해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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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우리나라에는 세부퍼시픽(필리핀), 오리엔트타이(태국), 피엠티항공(캄보디아) 등 약15개의 외국 저가항공사가 취항하고 있다.
이들 저가항공사들은 방콕, 푸켓, 세부, 시엠립 등 일부 관광노선에서는 국적사보다 많거나 대등한 승객을 수송하고 있다. 또 내년 상반기 중 에어아시아 (말레이시아), 타이거항공(싱가포르)등이 추가로 진입해 저가항공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