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후보의 출마와 BBK 연루 의혹으로 인해 대선 정국이 요동친 결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여타 후보와는 여전히 2배 이상의 지지율 격차를 보이고 있어 이명박 후보의 독주 체제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26일 동아일보의 대선 여론조사 결과 이명박 후보는 지지도 37.1%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주 조사(선호도 40.4%) 때보다 3.3%포인트 빠진 수치다.
뒤이어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가 7.0%,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4.6% 등의 순이었다.
조선일보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후보는 지난 주(38.7%)와 견줘 소폭 하락한 38.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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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후보와 정동영 후보는 각각 19.3%와 14.4%로 소폭 상승했다. 문국현 후보는 8.4%, 권영길 후보가 3.0%였다.
이날 한겨레신문의 여론 조사 결과에서는 이명박 후보 36.9%, 이회창 후보 17.9%, 정동영 후보 11.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후보의 지난 주 지지율은 36.8%였다.
이들 3개 언론의 여론조사 모두 이 후보의 지지율이 30% 후반대(36.9~38.3%)에 고착돼 있는 셈. 불과 한 달 전까지 40% 이상의 고공 독주 행진을 이어가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지난 24일 한국일보의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은 39.4%였으며 한국경제신문이 2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명박 후보는 30% 후반대인 38.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