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소비를 3.5% 가량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미소매협회(NRF)가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에 대해 우유를 비롯한 식료품과 휘발유를 포함한 에너지 가격 상승 그리고 지난 90년대 이후 최악의 주택침체와 이로인한 신용경색으로 구매력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가게 방문자 수는 1억470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4.8% 증가했지만 지갑을 열어 '과감하게' 구매를 단행한 소비자들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컨설팅회사인 앨릭스파트너스의 프레드 크로포드는 "올해 소비의 특성은 소비자들이 '진정으로 사고 싶은 것만을 사는' 것"이라며 "소비자들은 사려는 물건과 이 물건의 값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약달러를 바탕으로 외국인 여행객의 소비가 전체 소비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도 힘을 잃었다. 월마트 메이시 등 소미 증가 기대를 바탕으로 올랐던 유통업체들의 주가 역시 탄력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나아가 연말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대목 특수에 대한 기대치도 낮아졌다. 11, 12월 소매업체 매출은 한해의 20% 정도를 차지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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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번주 월요일 온라인 쇼핑이 급증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사이버 먼데이'는 호황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시장보다 더 싼 월마트닷컴, 아마존닷컴과 같은 온라인 시장을 더 찾을 것이기 때문이다. 리서치회사인 닐센 온라인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온라인 방문은 일년 전에 비해 1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