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첫날 9명 등록...역대 최다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2007.11.2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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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대통령 선거 후보등록 첫날인 25일 9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보중 무소속의 이회창 후보 등도 26일중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어서 이번 대선에는 최소 10명이 넘는 후보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 후보 등록을 마친 이들중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353억803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고 기업인 출신인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56억5383만을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한나라당 이명박, 민주노동당 권영길, 민주당 이인제, 국민중심당 심대평,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등이 대리인을 통해 후보 등록 절차를 끝냈다.

군소 후보중에서는 참주인연합 정근모 후보, 새시대참사람연합 전관 후보, 한국사회당 금민 후보 등이 후보 등록을 했다.



경제공화당 허경영 후보는 자신의 병적증명서를 미처 준비하지 못해 후보 등록을 하지 못했다. 이밖에 국민선택 장성민 후보, 국민연대 이수성 후보, 경제통일당 안동옥 후보, 자유평화당 박춘근 후보, 무소속 이회창 후보, 무소속 강운태 후보 등도 등록을 예정하고 있어 대선 후보는 15명을 넘을 전망이다. 후보등록은 26일 오후 5시까지 계속되며, 공식 선거운동은 27일부터 시작된다.

한편 후보때 제출한 재산, 병역, 세금, 범죄경력, 학력 등의 세부 내용은 후보 등록 마감 이후 27일부터 일반에 공개된다. 이날 후보 등록한 이들중 병역 미필자는 이명박 후보, 정근모 후보, 금민 후보 등 3명이었다.

또 재산 신고액을 보면 이명박 후보가 35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문국현 후보가 5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정근모 후보도 53억원으로 재산 '빅3'를 형성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각각 11억3000만원과 11억9000만원으로 비슷했고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9억원을 신고했다.

지난 5년간의 납세액을 보면 이명박 후보가 12억여원으로 다른 후보들의 재산 규모에 버금가는 액수를 세금으로 냈다.

재산 신고액으로는 이명박 후보의 1/6 정도인 문국현 후보는 납세액(7억7849만원)에선 차이를 줄였다.

권영길 후보는 1억5000만원의 세금을 내 같은 재산 규모를 신고한 정동영 후보(3200만원), 이인제 후보(6700만원) 등에 비해 많은 세금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전과 기록에서 모든 후보가 '없다'고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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