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228,000원 ▼4,000 -1.72%)는 지난 23일 중국 우시에서 이사회를 열어 이사회의 독립성과 기능을 강화하고 이사회와 경영진의 역할을 보다 명확히 분리한 신(新)이사회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제도로 인해 앞으로 하이닉스 이사회는 중요사항에 대해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을 받게 된다.
하이닉스 이사들은 앞으로 신임 이사로 선정되면 2주 이내에 각 분야별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반도체 사업에 대한 이해를 위해 생산라인 견학 등 회사 시설을 시찰하게 된다. 하이닉스는 또 회사 내부의 재무·경영정보에 대해서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는 이사회 정보제공시스템을 구축해 경영의사 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사전에 충분히 제공하는 등 직무수행에 대한 지원도 강화키로 했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에 도입한 新이사회 제도에 대해 지속 가능경영의 일환으로 1년 여간의 준비를 통해 도입한 선진형 시스템"이라며 "앞으로 이사의 활동에 대한 평가제도를 도입하는 등 이사회의 독립성과 직무수행의 효율성 제고를 통한 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