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李 재산헌납 결정된바 없다"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7.11.2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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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25일 오전 후보등록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후보등록(25~26일) 특별 기자회견을 통해 집권시 '재산헌납' 의사를 밝힐 계획이라는 보도와 관련, 한나라당은 24일 "전혀 결정된 바 없다"고 부인했다.

한나라당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이날 머니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재산헌납 부분은 전혀 논의된 바 없고 후보께서도 전혀 말씀이 없으셨다"며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후보 등록 회견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언론은 "이 후보가 25일 대선후보 등록에 즈음한 특별 기자회견을 통해 집권할 경우 후 대부분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 공익재단을 설립해 불우 이웃과 청소년 등을 돕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는 지난 7월 한나라당 검증 청문회 당시 "내가 가진 재산을 죽을때 무덤에 가져가지 않겠다. 자식에게 다 물려주지 않겠다"며 "제 재산을 우리 사회를 위해, 진정 유익한 곳에 쓰겠다. 살기 힘든 사람들에게 용기와 힘을 주고 싶다"고 말해 재산의 사회 환원 의사를 강하게 시사했다. 이 후보는 그러나 당시 재산 헌납 시기와 방법 등에 대해서는 말을 삼갔다.



한편, 이 후보는 후보등록 첫날인 25일 오전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인 정종복 의원을 보내 올 12월 제17대 대선 후보 등록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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