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후보는 이날 기독교계 지식인이 주축이 된 평화통일 연구단체 '열린평화포럼'이 정동 성공회대성당에서 연 정기세미나에서 "새로운 역사, 새로운 지평의 전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이명박·이회창 후보로 (정권을) 바꾸기엔 (상황이) 너무나 엄중하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불능화 이후에 핵폐기로 가는 과정을 주도적·창조적으로 이끌어내는 것이 제1의 목표다"며 "(집권하면) 3차 정상회담을 조기에 개최하겠다"며 자신의 한반도평화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위로부터 아래까지 그랬다, 그 점에서 우리가 차가운 민심 앞에 직면해 있다"고 거듭 말한 뒤 "지금부터라도 더 겸손하겠다, 이름 없는 수많은 국민들의 열정과 정성, 헌신에 겸손하고 보답하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다시 기회의 문을 열어주신다면 낮은 자세로 소통하겠다"며 "힘을 모아서 새로운 열매를 맺는 10년을 열어보고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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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자리에 참석한 김민웅 성공회대 교수가 성경을 인용, "(고기가 없다고 포기했던) 오른쪽 바다에 다시 그물을 던져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해 정 후보는 "그동안 그물을 던졌으나 고기가 올라오지 않던 오른쪽 바다에 남은 25일간 다시 한번 신념을 가지고 그물을 던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이번 대선을 "지난 10년을 매도하는 과거세력과 잃어버린 50년으로부터 새로운 10년을 되찾았다고 믿고있는 민주개혁 진영과의 한 판 대결이다"고 규정한 뒤 "역사적 승부에 대표기수로 참으로 미약한 제가 서 있다, 지혜를 주시고 도와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