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검사 '선행매매' 주타깃 아니다"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2007.11.2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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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종합검사 목적은 경영실태 평가

금융감독당국은 23일 미래에셋자산운용 검사 방향에 대해 선행매매 여부가 주요 검사 항목이 아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자산운용사에 대한 종합검사는 우선 경영실태를 평가하는 것"이라며 "유동성과 자본의 적정성, 내부통제 등을 주요 항목으로 살피는 것이지 선행매매가 주 타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불완전판매 여부와 펀드 운용상황 등을 살피게 된다"며 "선행매매에 대해서 집중 조사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증권가에서는 메신저를 통해 미래에셋 관련 루모가 빠른 속도로 확산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소속 펀드 매니저가 선행매매를 통해 수백억대의 차익을 거뒀고 금감원에서 이를 집중 조사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또 다른 금융당국 관계자는 "루머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미래에셋 검사에서 선행매매 여부를 들여다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선행매매 조사를 위해서는 계좌추적을 다 해야하기 때문에 쉽게 결론이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이 때문에 선행매매 조사는 의심이 가거나 관련 혐의가 어느 정도 포착된 경우에만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결국 당국 입장에서는 악성 루머에 떠밀려 선행매매 여부를 들여다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12월에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대한 검사에 착수할 계획이며, 현재 검사기간과 주요 검사대상 항목에 대한 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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