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그룹, 1800억 자금 유치(상보)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07.11.2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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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에프앤 330만주와 C&우방랜드 177만주 담보로 제공..진도에프앤은 매각

C&그룹이 총 18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 아울러 모피의류 계열사인 진도에프앤 매각에 나선다.

C&그룹은 지난 22일 ING은행이 금융대표자문사로 참여한 국내외 금융컨소시엄과 총 18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약정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C&그룹은 이번 자금유치를 위해 담보물로 진도에프앤 (1,889원 ▲36 +1.94%)주식 330만주와 C&우방랜드 (1,803원 ▲104 +6.12%) 주식 177만주를 일단 C&구조조정유한회사로 넘긴다.



아울러 C&그룹은 진도에프앤 주식은 계약 후 바로 매각주간사를 선정, 매각 작업에 들어간다.

회사 관계자는 “C&우방 (0원 %)과 C&우방랜드는 부동산을, C&해운과 C&상선 (0원 %)은 주식을 담보로 제공했다”며 “하지만 구체적인 담보 제공 규모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이 자금을 거래금융기관의 선순환 변경, 차입구조의 장기화 촉진 등 그룹의 재무구조 개선과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그룹 고위관계자는 “이번 자금 유치로 연간 금융조달 비용만 30억원 정도 감소하는 효과가 예상된다”면서 “특히 이번 자금조달을 계기로 그룹내 비주력사업에 대한 구조조정도 단계적으로 단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C&그룹은 지난해부터 조선, 해운물류, 건설 등 주력사업 중심으로 인·물적 자원의 집중화에 나서고 있다.


한편 금융대표자문사인 ING은행 측은 "C&그룹의 전략·재무적 협력사로서 C&그룹과 비전을 공유할 방침"이라고 말해 향후에도 C&그룹의 경영 및 사업전략에 재무적 파트너로서 참여할 의향이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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